'토스카나'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9.02.09 주말 여행 6
  2. 2009.01.15 오랫만에 4
  3. 2009.01.02 시에나의 고층건물 8
토요일에 시작해 월요일에 끝나는 짧은 여행. 내용은 이랬다. 우선 토요일 아침일찍 피렌체로 이동해 숙소에 짐 던져넣고 끼안띠의 판자노 동네로 가는 버스를 탔다. 1시간여를 달려 도착, 그곳에서 200년째 대를 이어 운영되고 있는 정육점을 방문했다. 주인의 이름은 다리오 체키니. 영미권에는 이미 각종 매체를 통해 널리 알려진 사람으로 한낮 고기를 정형하고 판매하는 정육점 주인이지만 전통에 대한 고집과 고기에 대한 독특한 철학으로 오늘날 몹쓸 고기를 만들어내고 그걸 싸다는 이유로 마구잡이로 소비하는 이들에게 이런저런 경고와 고민을 던져주고 있는 인물. 광우병 소고기로 몇 번씩 파동을 겪는 나라의 사람들이 그에게 갖는 관심은 비상할 수 밖에 없다. 그를 만나 그에 대한 이야기를 카메라를 담는데 어떤 문제는 없을지를 알아봤고 다리오도 적극적이어서 현재까진 큰 문제는 없지만 통역문제가 매끄럽게 풀릴지 그게 좀 문제다. 이 동네에 잠시 거주하며 그 정육점을 밀착해볼까 생각도 하고 있는데 이것 역시 다시 다리오에게 문의를 해볼 생각. 그는 정육점만이 아니라 같은 곳에서 식당도 함께 운영하는데 토요일과 일요일, 이틀간의 방문을 통해 두 차례에 걸쳐 식사를 했다. 하루는 공짜로, 하루는 정당하게 값을 지불하고. 고기요리의 다양한 변주를 경험했고 배가 터지기 직전의 고통을 또 다시 경험해야 했다. 

그리고 어제 판자노를 오후 늦게 출발해 피렌체를 거쳐 볼로냐에 왔다. 김군이 현재까진 분위기나 풍광이나 여러모로 이탈리아에서 제일 멋진 곳이라고 생각하는 곳. 이곳의 한 작은 프랑스풍 식당에서 이탈리아 오너쉐프의 두터운 신뢰속에 2년째 요리를 하고 있는 최군을 만나 밤새 이야기를 나눴다. 마침 일요일과 월요일은 식당이 쉰다하니 홀가분했다. 주인이 최군에게 식당 열쇠를 줬고 우리와 함께 마시라며 선물로 줬다는 스푸만테 한 병을 까는 것으로 시작, 이후 3병의 와인을 더 마시며 새벽 4시까지 이야기를 나눴다. 입이 심심할 때 마다 틈틈이 간편한 요리를 제공해 전에 없는 호사를 누리기도 했는데 작년 유럽 공연투어를 하던 REM, 이탈리아의 유명 가수, 볼로냐 시장과 페라리 회장의 딸이 와서 즐기고 그리고 한 때 예약했다가 피자가 먹고 싶다는 변덕으로 방문을 취소했던 패리스 힐튼이 왔다면 먹었을 몇 가지를 대접받았다. 특히 하나에 4.5유로를 받고 내놓는다는 프랑스 어디어디산 석화와 푸와그라는 최군이 약간의 만용을 섞어 우리에게 대접한 음식. 식당, 그리고 요리와 관련한 재미난 이야기로 밤새 얘기꽃을 피웠는데 가장 압권은 이 대목. 최군이 나름 실력을 인정받고 자신만의 솜씨로 또르뗄리니를 처음으로 내놓던 날, 이를 먹은 독일인 손님이 최군과 함께 주방에서 음식을 만들던 주인을 불러 "이건 전자렌지 음식이지 식당 음식이 아니다"라고 항의했단다. 주인은 그의 접시에 담긴 또르뗄리니를 그 손님 앞에서 손으로 집어 먹은 뒤 맛있다는 이탈리아식 특유의 제스춰를 취하곤 "우리 주방에 전자렌지가 있는지 어디 찾아봐라, 이 또르뗄리니는 이탈리아에서 최고로 맛있는 또르뗄리니다"라고 소리치고는 손님을 내쫓았단다. 한 순간 하늘이 파랗게 보였던 최군은 되려 주인으로부터 위로를 받았고 그날 엄청 열심히 일했다고.. 식당은 올해 초 발간된 이탈리아의 감베로 로쏘(이탈리아의 미슐랭 가이드)로부터 볼로냐 최우수 식당(1위)으로 선정됐고 볼로냐 역에서 택시를 타고 식당 이름을 대면 택시는 두 말없이 그 앞에 정확히 내려준다. 우리는 조만간 이 식당에 저녁을 예약해 코스식을 먹어볼 작정이다. 오늘은 어제 폭음으로 나가떨어진 강양과 최군이 곧 일어나는 대로 너구리를 함께 끓여먹고 최군이 이끄는대로 볼로냐 시내 구경을 한 뒤 볼로냐에서 젤 맛있다는 피자집에서 피자를 먹고 헤어져 집으로 돌아올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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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용하는 인터넷 서비스는 USB모뎀이다. 손가락만한 이놈을 가게에서 구입해 금액을 충전하고 컴에 꽂아 그만큼 사용하면 되는 것. 단기사용자 입장에서 쓰기 좋고 무선이다보니 이곳저곳 다니며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근데 이게 아주 치명적인 단점을 갖고 있는데 가령 10유로치를 충전해 사용할 경우 금액에 상관없이 한 달 안에 모두 사용해야 한다. 금액이 남아도 한달 후면 사용이 끝나고 한달 안에 금액을 모두 사용하면 당연히 사용이 끝난다. 근데 더욱 황당한건 만약 보름만에 사용을 다 해서 다시 충전을 해도 남은 보름을 기다려 한달을 지나야 다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걸 모르고 그냥 25유로라는 거금을 충전했는데 아직 한 달이 안채워져 사용을 못하고 있는 중이다. 정액에다가 정기가 이상하게 결합된 사용제도. 이 현실에 좌절하며 지금 유일하게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해주는 동네의 어느 카페에서 커피 한 잔 시켜놓고 이렇게 몇 자 적고 있다. 기간이 갱신되는 한 달이 바로 내일인 15일이다. 근데 앞서 충전한 25유로가 모뎀 칩에 고스란히 남아있을지 의문이다. 아무튼 이 글을 읽으며 도대체 무슨말인지 모르겠다고 짜증을 낸다면 그 심정의 딱 10배의 심정이 현재 우리 심정이라는 점만 알아주기 바란다. 만약 이탈리아가 전시상황이라면 이스라엘이 사용하는 미국제 무기를 빼앗아 먼저 이스라엘에 한 방 쏴주고 이탈리아 인터넷 서비스 회사에도 한 방 날리고 싶은 심정이다.

최근의 간단한 근황. 지난 주 가까운 아씨지를 다녀왔다. 날씨도 좋았고 동네도 근사했다. 성당 몇 개 둘러보면 되겠지 하고 얕잡아 봤는데 오후 1시부터 돌아다니기 시작해 이제 한 곳 봤다 싶었는데 어느새 4시가 가까워져 오고 있었다. 기차시간을 알아보니 5시 기차를 타지 않으면 7시 기차를 타야하는 상황. 아씨지를 넉넉히 둘러보려면 하루는 꼬박 필요하겠더라. 붉은 빛을 받는 고성과 성당도 멋졌고 저무는 해를 바라보는 것도 근사했고 기념품 판매에 혈안(?)이 된 수사들의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옆집, 그러니까 우리집과 같은 층에 있는 작은 방에 대학에서 건축을 공부한다는 이탈리아 '애송이'가 하나 입주했다. 이름은 네스뜨로. 키는 김군보다 조금 작고 얼굴은 서글서글하니 착하게 생겼는데 역시 주변으로부터 착하다는 칭송을 받는 우리와 발코니를 놓고 뜻하지 않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앞서 소개한 바 있듯이 멋진 풍광을 제공하는 이 발코니가 알고보니 우리집과 바로 네스뜨로의 집이 함께 사용하는 공간이었던 것. 근데 심각한 문제는 네스뜨로의 침실이 발코니에 나서는 순간 모두 엿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집주인(우리집 주인이기도 하다)이 우리가 발코니로 나서는 입구쪽에 창살을 설치했다는 점이다. 빨랫줄은 어떻게 사용할 수 있다지만 발코니 끝에 서서 감상했던 풍광을 이제는 반쪽밖에는 볼 수 없다는 점 때문에 우리는 한 마디로 꼭지가 돌아버린 상태.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학살에 이어 우리에겐 두 번째로 경악스러운 사건이다. 의연하게 대처하는 생각에 친선우호적인 분위기속에서 문제를 제기했고 여차저차 이야기가 오간끝에 창살을 좀 더 후퇴시킨다는 것으로 잠정 합의를 봤다. 그래도 발코니 끝에서 풍광을 즐길 수는 없는 상황. 결코 만족스럽지 못하지만 후일을 도모키로 했다. 봄에 한국에 들어갔다가 다시 이 집으로 복귀하게 된다면 그때는 네스뜨로를 좋은 말로 구워 삶아서 저 창살을 없앨 생각이다. 방법은 의외로 간단할 수 있다. 적을 이길 수 없다면 적은 내편으로 만들어버리면 된다.

요며칠 날씨가 포근하다. 조만간 토스카나의 한 마을을 방문할 예정이다. 취재때문인데 만약 그곳에서 만난 어떤 인물이 충분히 얘기꺼리가 되고 그가 협조적이라면 그 마을에서 적어도 1주일 가량 머물며 카메라를 돌릴 생각이다. 그리고 볼로냐의 한 유서깊은 식당에서 요리사로 일하고 있는 정열넘치는 한국청년이 있다고 하는데 그 친구도 한 번 만나러 볼로냐를 방문할 계획이다. 김군은 이탈리아 모든 곳이 멋지다고 생각하지만 특히 볼로냐가 마음에 와닿는다고 입버릇처럼 얘기한다. 적당히 붐비고 적당히 지저분하고 적당히 큰 도시. 특히 찌를듯이 솟은 타워를 보는 순간 허를 찔리는 느낌이 들 수 밖에 없는데 시에나의 타워도 멋지지만 볼로냐만큼은 아니다. 볼로냐만의 고집스런 긍지 하나를 확인하게 될 것이다. 

며칠 전 뻬루자에 공부하러 온 외대 학생들을 집을 초대해 함께 저녁을 먹었다. '먹었다' 보다는 '먹였다'가 더 적합한 표현일 듯 싶은데 이탈리아 온 지 1주일 밖에 안된 탓에 그간 적응도 못하고 추위와 굶주림에 시달렸다는 말을 듣고 어찌나 가엽고 애처롭던지.. 마침 강양의 생일날이기도 해서 파스타와 리조또로 허기와 외로움을 단박에 날려주었다. 강양 몫이 좀 줄어들긴 했지만 먹는 즐거움을 여럿이 만끽했다는 것으로 마음만은 푸짐해졌다. 오늘 지난 번에 미처 시도하지 못했던 돼지고기 토마토 조림 스테이크를 시도했는데 조금만 더 보완하면 메뉴로 올려도 손색이 없겠다는 평가를 강양과 며칠 째 우리집에서 머물고 있는 몰타 플랫메이트 지희로부터 받아냈다. 노파심에 말해두지만 지금 하는 요리들은 사실 호기심의 수준일 뿐 당장 식당을 염두해두고 하는 요리는 아니다. 진짜는 좀 더 후다. ㅋㅋ 그나저나 이제 불혹이라니..




Posted by dalgonaa

며칠 전 시에나를 다녀왔다. 치솟은 첨탑과 그것을 향해 경사지게 설계된 광장으로 유명한 돈 많은 토스카나주의 유명한 그동네.


한겨울이지만 광장으로 쏟아져 내리는 햇살을 마주하노라면 그늘진 골목길을 걷는동안 얼어버린 몸이 사르르 녹는바 많은 사람들이 따뜻한 햇살을 '먹기위해' 저 광장으로 몰려든다. 햇살은 맛만 좀 본 뒤 우리는 엘리자베따의 추천으로 찾은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바로 아래 식당, 오스떼리아 '일 그라따치엘로'. 해석하면 '고층건물'.


고층건물.. 허나 식당은 그것과는 거리가 멀다. 그냥 먼게 아니라 심각하게 멀다.

벽 봐라. 다 무너져간다. 회칠도 벗겨져서 아슬아슬한 벽돌이 벌겋다 못해 시커멓게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만약 이 식당이 실제로 고층건물의 아래에 있었다면 이미 망했을 것이다. 무너져서. 허나 식당은 점심무렵 사람들로 발디딜 틈이 없다. 사람이 많은 탓도 있겠지만 식당이 너무 좁다. 실내는 긴 테이블 3개를 놓아 앉을 자리만 나면 눈치껏 앉아서 먹으면 되는 아주 실용적이고 서민적인 분위기의 식당이다.  결국 안에서 테이블을 확보못한 우리는 보다시피 밖에서 상을 차려야 했다. 사소한 불편은 그러나 가격과 맛에서 충분히 보상이 된다.  

샐러드와 치즈, 프로슈또, 살라미가 주종을 이루는 진열장의 음식들. 그 너머로 두 청년이 열심히 샐러드를 접시에 담고 프로슈또를 썰고 있다. 조리시설이 없으니 파스타는 판매하지 않고 보이는 음식들 중 먹고싶은 것은 손으로 콕콕 찍으면 알아서 담아 가격을 매겨준다. 가격은 그렇게 담아서 한 접시에 적게는 5유로에서 많이 담을 때는 10유로까지 낸다.  


이미 자리를 차지한 손님들은 식사에 열중, 아직 자리를 찾지 못한 이들은 기다림에 열중. 실내가 좁다는게 느껴지는지.. 저 자리에서 사진찍고 있다가 손님이 들어오면 문이 뒷통수를 쿵 하고 칠 지경이다.  

3종 구성. 찐보리가 치즈와 몇 가지 채소, 올리브유를 만나 샐러드로 변신했다. 다진 이탈리안 파슬리에 알리치를 버무렸고 정어리 필레(살만 발라낸 것)는 샐러드용 붉은 양파와 함께 올리브유로 무쳐냈다. 날생선을 어떻게 먹냐고 몸서리치는 적잖은 서양인들은 대체 저건 어떻게 생각할지, 먹기는 할지 궁금하지만 확인할 방법은 없고.. 아무튼 접시 옆 빵바구니에는 빵이 수북한데 사진의 놈들을 빵에 얹어 먹으면 미끄덩 하지만 짭짤하니 맛있다. 맵고 짠 한국음식도 맛있지만 심심한듯 보이는 이런 음식도 혀의 미세한 감각을 깨우며 맛을 전하는데 부족함이 없다. 특히 한국 밥상에서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는 접할 기회가 흔치 않고 식용유보다 몸에 좋다는 인식 때문에 대개 부침할 때 쓰곤 하는데 역시 올리브유는 저렇게 신선한 드레싱이나 샐러드용으로 즐겨야 제맛을 만날 수 있다. 처음엔 잘 몰랐지만 자주 먹다보니 향긋함도 '읽혀'지고 어느새 그 맛을 즐기는 것은 물론 좋은 올리브유를 간파해내는 입맛도 생겨가고 있다. 찐보리 샐러드는 특별한 맛을 모르겠다는.. 맛보다는 입안에서 먹는 식감에 재미를 찾는 건강 샐러드가 아닐까 싶다. 저렇게도 요리할 수 있다는 것에 만족.


핏기 벌건 이탈리아의 국민햄 프로슈또와 살라미. 살라미에 후추 박힌거 봐라. 먹음직스럽지 않나? 돼지 비린향을 허브가 살짝 잡아주긴 하지만 비위 유독 약한 사람이라면 살라미나 프로슈또는 도전이 쉽지 않을 수 있다. 강양은 정말 '좋은' 프로슈또는 용감히 먹지만 좀 질이 낮은 것, 주로 수퍼마켓 프로슈또는 잘 안먹는다. 가끔 다소 비리다 싶은 프로슈또를 만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가공의 문제도 있겠지만 근본적으론 돼지의 품종과 품질이 맛을 좌우한다고 봐야 할테다. 김군은 좋다고 다 잘먹는다. 빵에 얹어 먹는 것도 좋고 긴 스틱 형태의 비스켓에 돌돌 말아 먹는 것도 재밌고 맛있다. 여기에 올리브절임 하나 곁들이면 아유..  토스카나의 프로슈또는 다른 지역에 비해 다소 짜다는게 엘리자베따의 설명. 한때 맛있다고 낼름낼름 집어먹다가 그 짠기운에 밤새 물을 찾은 적이 한 두번이 아니라는 것. 해서 프로슈또와 곁들여먹는 빵에는 소금을 넣지 않는게 또한 이곳의 특징이기도 하다고. 실제 빵 자체만 씹으면 아무런 간이 없어 맹숭맹숭한 것이 별 맛이 없다. 빵에 소금을 넣지 않는 또 다른 설도 있는데 옛날에는 소금이 귀해 세금이 제법 무거웠단다. 빵가게에선 그 부담을 피해 소금량을 줄이거나 아예 넣지 않고 빵을 굽기 시작했고 그것이 오늘날 무염빵의 한 유래로 전해지기도 한다고.

토스카나에 왔으니 비록 싸구려지만 끼안띠도 한 잔 곁들이고.. 잔이 아니라 컵에 따라 마시는 끼안띠.. 식사 내용 자체는 대개 서양 식사의 첫 번째 코스인 안티파스토에 가깝다고 봐야 할 것이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식사가 될 양과 맛이다. 세 명이 점심 한 끼 먹는 양으로는 그 절대량이 부족해보이는 듯 싶지만 사진에 안나온 빵과 곁들이고 와인까지 홀짝이다 보면 어느새 포만감이 느껴진다. 특히 이런저런 이야기를 곁들이며 오랜시간 식사를 즐기는 것이 빨리 먹는 식사보다 훨씬 큰 포만감을 준다지 않던가.  파스타 폭식은 분명 복부비만을 야기시키겠지만 저런 식의 가벼운 안티파스토식 식사는 포만감은 주는 대신 배를 빵빵하게 만드는 부작용은 없지 싶다. 한국에서 여성 2인이 미래의 달고나 식당에 온다면 안티파스토 한 접시와 파스타 한 접시면 충분할 듯. 질질 흐르는 올리브유에 겁먹지 말지어다. 맛들이면 식생활이 더 즐거워진다.

Posted by dalgona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