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일요일, 바다를 구경하고 돌아와 오후 내내 인터넷에서 음악을 들었다. 그 가운데 한 곡이 이날 유독히 마음을 파고 들었는데 지난 밤 바람소리에 잠도 설치고 날씨도 꾸물거리고 바닷가를 한참을 돌아다닌 탓에 마음까지 축축해진 탓이었는지 몰라도 몇 번이고 반복해 들었다. 제목은 Loved by women. 영화 '일 포스티노'에 삽입된 음악이란다.
나른한 오후를 떠올리게도 하고 뭔가 재미난 일이 곧 일어날 것 같기도 하고 멀리서 반가운 친구가 맛있는 선물을 사들고 올것 같기도 하고, 음악을 들으며 이런저런 즐거운 공상에 빠져들기도 했다. 그러다 문득 든 생각은 언젠가 자막으로 설명하는 요리 영상을 편집할 때 이 곡을 BGM으로 깔면 좋겠다는 것. 어떻게 생각하는가? 영상을 밥벌이로 살아가는 그대들, 혹은 비전문가들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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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5.15 음악 2
몰타 Malta 250308~/일상 daylife2008. 5. 15. 00: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