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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7.15 알리오 e 올리오 e 태양초 12
한국 Korea 160409~2009. 7. 15. 23:18
원래는 태양초 대신 새끼손가락보다 좀 더 작은 페페론치노가 들어가야 하지만 아쉽게도 없다.
그게 들어가야 좀 더 탁 쏘는 매운맛이 스파게티에 골고루 입혀지건만..
재료는
스파게티, 마늘, 쁘레쩨몰로, 말린 고추, 올리브유, 소금, 후추


마늘 까놓고 쁘레쩨몰로(이탈리안 파슬리) 준비하고..
화분에서 길쭉하게 뻗어나온 놈 하나를 잘라와 마디를 살짝 맛보니
파슬리임에도 고수맛이 난다. 싱싱하고 좋다는 얘기.
고수맛과 향을 힘들어하는 사람이라면 이걸로 서서히 시작하면 될 듯.



끓는 물에 스파게티 던져넣고..



페페론치노 대신 김장때 쓰고 남은 태양초 닦아서 숭덩숭덩.
같은 고추지만 확실히 향과 맛이 우러나질 않는다.



올리브유 두르고 마늘 먼저 자글자글 볶다가 고추 투하.
함께 넣고 볶으면 고추가 죄 타버리니 마늘색이 변할 무렵에 투하.




면이 적당히 덜 익었다 싶을 때 꺼내 소금 살짝 뿌리고 볶아준다.
이때 팬에 물기가 곧 말라버리는데 면 삶은 물은 한 두 국자 떠 넣으면 촉촉해지면서
면도 서로 붙지않고 젓가락으로 마구 휘저어주면 제법 요리하는 폼이 난다.
덜 익은 면이 마저 익을 정도로만 볶아주고 너무 마른다 싶으면 면국물 한 국자 더.




요렇게.
소스국물이 자작하니 먹음직 스럽고 땟깔도 좋고.




불 끄고
줄기는 오종종 채썰고 잎은 듬성듬성 썰어 둔 쁘레쩨몰로를 넣어
골고루 더 뒤섞어 준다.
아, 후추도..




접시에 얌전히 담아준다.
젓가락 보다는 집게로 집어 한 바퀴 비틀며 담아주는 것이 모양잡기에 유리하다.




쁘레쩨몰로 한 잎 얹어주는 것으로 마무리.
질좋은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가 있으면 샐러드에 뿌리듯이 마저 뿌려 먹으면 좋고
치즈 갈아넣으면 별로.




자 한 입..

이 바탕에서 홍합, 바지락, 꼬막, 오징어, 새우, 앤쵸비를 넣어주면
홍합 파스타, 조개 파스타, 앤쵸비 파스타..
 

Posted by dalgona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