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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2.10 피렌체에 오다. We are in Firenze. 2
  2. 2008.10.07 밀라노 in Milano

어제 베로나에서의 마지막 밤은 거의 잠을 설쳤다.  그간 베로나 이후의 정착지에 대한 고민때문에 새벽을 훌쩍 넘겨 잠들곤 했던 습관이 있으니 잠이 쉬 올리가 없다. 2시간도 채 못잔거 같다. 엘리자베따의 차를 얻어타고 거의 3시간을 달려 피렌체 시내로 들어왔다. 한인민박에 짐을 풀고 주인아저씨가 맘씨좋게 챙겨주는 늦은 아침도 먹고 쌀쌀한 날씨, 피렌체 시내로 나섰다. 마치 거대한 종이상자를 오려 세운듯한 인상을 주는 두오모와 다비드 동상으로 유명한 시뇨리아 광장, 그리고  르네상스 시대 피렌체의 문화적 보물은 모두 간직하고 있다는 피우치 미술관까지만 구경한 하루.

다비드는 보수중이었고 그 옆에 또 하나의 빅맨, 광장 아래 모여든 사람들을 향해 메두사의 머리를 들어보이고 있는 페르세우스. 조각품 문외한이더라도 조각을 보는 즐거움이 뭔지 일깨워주기에 부족함이 없다. 학교다닐 때 그림이라도 좀 배워뒀다면 광장에 철퍼덕 앉아 흰 도화지에 마냥 저 조각을 그리는 것도 꽤나 즐거운 일이겠다는 생각을 들었다.  

Posted by dalgonaa
이딸리아 Italia 300908~2008. 10. 7. 04:49

밀라노 상징의 하나 두오모. 1인당 5유로를 주고 올라간 지붕에서 롬바르디아에서 불어오는 잔잔한 바람을 맞으며 내려다 본 모습. 20층 높이의 지붕 바닥은 단단한 화강암이지만 쿵쿵 발을 구르면 뭔가 빈듯한 느낌이 전해져 자칫 지붕이 깨져 성당 바닥으로 곤두박질 치는 건 아닐까 은근히 공포감이 밀려오기도 한다. 밀라노의 두오모는 로마 바티칸 다음으로 큰 성당이다.

Posted by dalgona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