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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2.10 난 원전 발댈쎄! 2
한국 Korea 160409~2014. 2. 10. 11:33

일본관련 뉴스를 꼼꼼히 챙겨보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원전사고 이후와 아베의 위험한 정치는

애써 관심을 갖지 않아도 뉴스가 많아 자연스레 접하게 된다.

그리하여 일본 도쿄에선 바로 어제 도쿄 도지사 선거가 치뤄졌고

그 결과 현 아베총리의 지원은 받는 마스조에가 당선됐다는 소식을 접했다.


마스조에에 맞서 나섰던 후보 한 명이 호소카와 모리히로인데

전직 총리를 지낸 그는 역시 전직 총리였던 고이즈미의 지원을 발판삼아

이번 도쿄 도지사 선거에 나섰다.

호소카와와 고이즈미가 두 손 잡고 내세웠던 선거 쟁점은

'탈핵'.


일본 원전사고의 심각성이 우리나라에까지 미치는 상황에서

이 두 정치인의 주장은 내게도 솔깃했던 것.

하지만 아쉽게도 일본의 원전스위치는 당분간 내려가지 않게됐다.

이는 우리 역시 일본 원전의 불안에서 벗어나기 힘들다는 얘기. 


사실 박근혜 정부도 중장기 에너지정책의 핵심을 원전에 두고 있어 

굳이 먼 도쿄의 사정을 걱정하는 것도 좀 웃기기는 하다.  

고리, 월성 등, 지금 있는 원전도 모자라 앞으로 2배 가까이 늘릴 방침이라니 말이다. 

극우 성향 정치인들의 공통점 가운데 하나는 이처럼 '친핵'이구나 싶다. 

그런점에서 고이즈미가 '탈핵'을 주장하고 나선 것에 대해선 좀 의아스러웠다. 

그 역시 자민당 출신인 우익정치인이였음에도 저런 좌익의 구호를 내세웠다니 말이다. 

복잡한 정치적 계산은 접어두자.

설사 개인적 악의가 있다한 들 그 결과는 많은 이들에게 선의로 돌아갈 수 있으니까. 

우리는 민영화 반대를 외치는 전직 대통령 없나?

YS가 있기는 한데.. 그냥 있을 뿐 외침은 없네..




*** 전기의 편리함을 당장 저버리기는 힘들겠지만 

원전사고가 몰고 올 엄청난 재앙을 생각한다면 여름의 에어컨없는 무더위는

얼마든지 견딜 수 있다. 무엇보다 사람들은 영리해서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의 

또 다른 묘안을 생각해내기 때문. 그러니 원전이 없어지면 지금의 안락함도

없어질꺼라 믿는 섣부른 생각은 하지 마시길 ***

Posted by dalgona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