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골식당'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8.09.21 PAPARAZZI, 단골식당 맞다! 2
  2. 2008.09.13 몰타의 단골식당? 'PAPARACCI' 7
지난 몇 주동안 한데 몰려다니며 우의를 돈독히 다져온 주세뻬와 미즈키가 지지난 주 먼저 고향으로 돌아갔고 어제는 이 무리의 멤버였던 카샤와 세바스챤이 역시 고향인 폴란드와 독일로 돌아갔다. 한 달이 채 안되는 기간들을 머무는 짧은 일정들이었지만 이들과 제법 잊혀지지 않을 추억들을 쌓았고 우리에게나 이들에게나 그 시간은 모두의 삶에 특별한 순간으로 남았다.

지난 금요일, 카샤와 세바스챤을 떠나보내는 저녁식사자리가 마련됐다. 기획은 김군, 참여인원은 무려 12명, 그리고 무대는 PAPARAZZI! 이쯤되면 파파라치를 단골식당이라 칭해도 무리는 없을 듯 싶다.






Posted by dalgonaa
금요일 오후는 주말의 시작. 수업을 마치고 나니 홀가분하다. 지금의 여행 자체가 주말의 연속이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주말은 역시 주말이다. 어제 수영을 못했으니 오늘은 수영을 해줘야 한다. 이제 우리 두 사람 모두 물의 깊이와는 관계없이 수영을 즐기고 있으며 김군의 경우 50미터 정도의 거리는 쉬지 않고 자유형 수영이 가능하다. 평형은 그보단 더 갈 듯.




올 여름, 스페인 학생들로 북적이던 비치클럽은 그들이 되돌아가자 적막한 느낌마저 돈다. 하지만 풀장에 사람이 적다는 것은 우리에겐 즐거운 일. 첨벙첨벙 다이빙을 연습하고 물속에서 꺼꾸로 물구나무 서기를 연습하고 낄낄대고 꺅꺅거리며 9월의 막바지 더위를 식히고 있다. 이곳 비치클럽도 10월이면 문을 닫는다고 하니 남은 기간 더욱 열심히 다니자며 불끈 주먹을 쥔다.




며칠 전 이곳에서 공부를 마치고 영국 캠브리지로 6개월간의 영어연수를 떠난 한국인 친구가 소식을 전해왔다. 도착한 후부터 줄곧 비가 내리고 춥단다. 이곳에서 입던대로 단촐하게 떠났으니 우리가 3월에 꽃피는 한국을 떠나 로마에 도착해 추위에 벌벌 떨었던 것을 떠올려보면 그 고생이 어떨지 짐작이 되고도 남는다.

지중해와는 전혀 딴판인 북해의 영향을 받는 영국. 들려오는 빗소리와 인적없는 거리, 눅눅하고 침침한 방구석에서 한 없는 고독과 마주해야 하는 상황은 이곳의 지긋지긋했던 햇살이 얼마나 소중한 것이었는지 그 친구는 새삼 느끼지 않을까? 생각이 이쯤에 닿으니 우리도 왠지 이곳의 더위와 따가운 햇살, 지저분한 거리와 사람들의 왁짜한 분위기가 슬그머니 반갑고 고맙게 느껴진다. (적어도 이 순간에는..)






일로나는 7살짜리 여자애다. 올 여름, 풀장에서 자주 만난 몰티즈 꼬마. 우리를 처음 보곤 신기했는지 우리 주위를 맴돌며 수줍어 하면서도 눈길을 떼지 않았는데 결국 우리가 먼저 말을 걸어 일로나가 갖는 호기심을 상당부분 해소해줬다. 사실 일로나가 갖는 호기심은 딴게 아니라 그저 자신과는 다르게 생긴 낯선 외국인에 대해 갖는 호기심 그것이다. 초등생을 위한 이런저런 교육적인 정보, 가령 한국이 어디에 붙은 어떤 나라고 아시아는 어떤 곳인지 알기 쉽게(영어로!) 설명해줬지만 대충 흘려듣고는 보란 듯이 엉망인 폼으로 다이빙을 한다. 마침 얼굴에 뭔가를 잔뜩 칠하고 나타나 자랑하길래 한 장 찍었다. 너 볼 날도 얼마 남지 않았구나. 씩씩하게 크거라. 너무 '씩씩하게' 먹진 말고..

금요일 주말이니 느지막한 시간까지 수영을 즐겼다. 참으로 홀가분하게 느껴지는 저녁, 여기에 오늘 우리집 식구들(지희, 서희)이 모두 밖에서 저녁을 먹는다고 하니 일찍 들어가 밥을 할 필요도 없다. 느슨하고 나른해진 몸과 마음을 어디서 무엇으로 알차게 채워줄까 즐거운 고민에 빠져 잠시 입맛을 냠냠 대다가 결정한 곳은 바로 아래, Paparazzi다.




일전에 김군이 도모미와 식사를 즐긴 곳이 이곳이기도 하다. 몰타를 소개하는 엽서에 자주 등장하기도 하는 이 식당은 그 앞에 바다와 정박한 작은 배들을 훌륭한 야외 인테리어처럼 갖추고 있어 멀리서 바라보는 풍경이 제법 근사하다.  




낮에 바라본 식당 일대의 풍경. 왼쪽 버스다니는 길은 우리가 매일같이 오가는 길이고 가운데 파라솔이 펴져 있는 곳이 Paparazzi 식당이다. 어둠이 내려앉으면 가로등은 물론 저 일대의 식당들이 일제히 불을 밝혀 그 모습이 퍽 낭만적으로 보이기 때문에 사진을 찍은 위치는 몰타의 베스트 촬영 포인트 중 하나에 속한다.





야외 테이블에 앉아 거리와 바다를 바라보며 즐기는 식사도 퍽 근사하지만 이날은 음식 주변으로 꼬이는 파리, 그리고 야외 테이블이 인기높은 자리인 만큼 식사를 마치면 서둘러 자리를 정리하려 드는(식사마친 접시를 서둘러 치우는 것이 유럽 식당의 룰인지는 모르겠으나..) 종업원의 등쌀을 피해 실내로 자리를 잡고 간섭에서 조금 떨어져 식사를 즐기기로 했다. 이곳은 김군에겐 세 번째, 강양에겐 두 번째 방문이다. 맛과 서비스에 대한 노력은 제쳐두고 좋은 자리 꿰고앉아 오로지 '목장사'에만 몰입하는 못된 식당들이 종종 있는데 파파라치는 그런 식당들과는 제법 거리를 두고 있는 식당이다. 간섭만 빼면..





실내는 에어컨이 가동되고 있어 무척 시원하다. 수영하고 온 뒤라 입고 있는 수영복이 아직은 덜말랐는데 그 때문인지 더욱 시원하게 느껴진다. 실내는 두 아기를 데리고 온 부모만이 단촐하게 식사를 즐기고 있다. 벽면은 이런저런 액자들로 가득 꾸며져있는데 주로 여성을 주제로 하고 있다. 오른쪽 샹들리에 아래 누운 여성의 그림이 보이는가? 그 옆의 액자도 여성이고 우리 뒤쪽의 그림도 여성이고 아무튼 대부분이 여성이다. 식당 주인의 취향인지는 알 수 없지만 아무튼..





창가쪽 테이블에 앉으니 바라보이는 풍경이 저렇다.





아담한 테이블, 단단한 의자, 그 옆에 작은 화단. 공간의 아기자기함은 가운데 촛불이 놓여짐으로서 비로소 완성된다. 다만 저 자리의 치명적인 문제점은 사진엔 보이지 않지만 왼쪽편에 테이블의 경우 식사를 마치고 나가려면 이 테이블의 손님들이 자리에서 일어나줘야 한다는 점이다. 발코니는 참 탐스러운 자리임에 분명하지만 저리 좁아가지고서야..



 

난간쪽은 언제나 인기만점의 공간. 풍경을 독차지하는 매력은 물론 주변 테이블의 소음으로부터 최대한 벗어날 수 있는 장점도 갖추고 있다.





고급 레스토랑이 아닌 탓에 테이블은 단촐하다. 나이프와 포크도 종이 냅킨에 둘둘 말려있고 나이프는 손잡이가 플라스틱이다. 비스트로는 영어로 대중음식점을 나타내는 일반적인 명사로 쓰이며 이탈리아의 영향을 받는 몰타의 경우 Osteria라는 이름으로도 종종 불려진다. 좀 더 고급스러운 식당에 해당되는 Ristorante는 테이블보가 깔리며 와인잔을 비롯 각종 식기와 도구들이 우아하게 세팅되어 있어 그 포스에 선뜻 들어가기 저어해지곤 한다.


메뉴판을 스윽 훑어본 뒤 다음의 메뉴들을 주문한다.




마지막의 Octopussy. 요건 문어 샐러드고..





끝에서 두 번째에 있는 Fish Tank, 요건 파스타다. 그리고 맥주 한 잔을 주문한다.
두 사진 모두 조명이 약해 흔들렸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뭘 넣었다는 얘긴지 얼추 확인할 수 있을테다.






먼저 맥주 나와 주시고.. 맥주는 몰타의 정통맥주 生 CISK다. 정통 Lager로 드라이하고 씁쓸한 뒷맛이 남는다. 나라마다 독특한 맥주잔을 갖고 있으리라는 생각은 몰타의 맥주잔을 보면서 더욱 굳어지는데 주둥이 아래가 불룩한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각 나라 별, 혹은 제품 별 잔을 모두 모아 한국에 가져가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다. 그 뒤로 보르게스 제품의 올리브 오일과 발사믹 식초가 나란히 놓여있다. 후추와 소금통도 나란히..





주문하고 10분이 조금 넘어서자 문어 샐러드 나온다.





곧바로 파스타도 나와주시고..





단체사진 한 장.





좀 더 폼 잡고 한 장 더..

파파라치의 식단에서 우리가 우선 높게 평가하는 점은 우선 양이다. 사실 허기진 이들에게 식당의 첫 번째 배려는 넉넉한 양이 아닐까? 두 번째라면 스피드, 세 번째는 맛이겠고 깐깐한 미식가라면 물론 그 순서가 반대일 테다. 몰타의 다른 많은 식당도 양이 제법 많은 편이지만 파파라치 만큼은 아니다. 파스타는 물론이고 샐러드의 경우도 하나 시키면 여자 둘이서 먹기에 충분하다. 따라서 우리가 시킨 저 두 접시는 셋이서 먹으면 딱 알맞을 양.

일전에 파파라치에서 Fish Tank 파스타와 토마토 소스로 범벅을 해낸 라자냐(넓고 네모난 만두피 모양의 파스타로 겹겹이 쌓여 나온다)를 각각 시켜 먹은 적이 있었는데 김군은 라자냐를 겨우 절반까지 먹는데 성공했을 정도로 그 양이 푸짐했다.(김군의 식사량이 줄어든 탓도 있다)  라자냐 사이에는 갈은 쇠고기를 넣어 그 양이 더욱 풍성했는데 그렇다고 맛이 떨어지는 것은 결코 아니다. 아무튼 넉넉함은 우리를 행복하게 하지만 한편으로 음식을 남기는 불편한 마음이 생기는 것은 또한 어쩔수가 없다. 쩝..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보자. 문어 샐러드이니 당연히 문어가 들어가 있고 그 양도 흉내만 낸게 아니라 진정으로 넉넉하다. 싱싱한 양상추와 오이, 문어 사이에 틈틈이 케이퍼도 보인다. 이 외에 녹색 채소로 피망과 치커리가 속속들이 섞여있고 양파와 당근, 마지막으로 올리브와 토마토가 샐러드의 풍미를 한껏 높여주는 구성이다. 훌륭하다. 보는 것 만으로도 몸이 싱싱해지는 느낌이다.

이쯤에서 문어 한 조각을 포크로 콕 찍어 입에 넣어 본다. '오물오물.. ??..  ??.. 어허...' 치명적인 문제가 포착된다. 우리가 예상했던 문어의 맛이 아니다. 짭짤해야 할 문어는 그 간이 다소 밍밍했고 간이 약하더라도 씹을 수록 문어 특유의 고소함이 베어나와야 하는데 그 맛이 터무니없이 약하다. 씹히는 질감에서 그 연유를 대번에 파악했고 우리 모두 한 마디를 동시에 던졌다. "냉동이군.."

갖잡은 생물은 바라는 것은 아니고 지중해라면 그 값진 기후를 이용해 건조를 통한 저장법도 발달했을 법 한데 유통상의 문제가 무엇이길래 저 좋은 식재료를 냉동했을까? 아쉬움이 크다. 일전에도 언급한 적이 있지만 살짝 염장해 반건조한 문어를 모양내지 않고 퉁퉁 썰어 석쇠에 살짝 구운 뒤 갖은 채소위에 얹고 질좋은 올리브유를 양껏 뿌려내면 맛은 물론 영양과 멋이 그야말로 판타스틱이다. 사실 문어의 양이 다소 적더라도 그것을 기대했었는데.. 주방이 좀 더 안목높은 고집을 피웠더라면 하는 생각이 든다. 아쉽다.

그러나 여기서 맛의 탐구를 포기할 순 없다.





레몬을 끼얹고..




발사믹도 뿌리고..




올리브유로 마무리..

비록 문어 자체의 맛은 떨어지지만 저리 먹으니 맛이 제법 살아난다. 레몬과 발사믹이 채소와 어우러져 새콤함이 돋보이고 올리브유가 그 맛을 차분하게 잡아주는 역할도 한다. 아쉬운 문어는 케이퍼와 함께 먹으니 그런대로 맛도 나도 새로운 맛도 포착된다. 연어와 케이퍼는 굳이 설명이 필요없는 앙상블인데 문어와도 제법 잘 어울린다. 뭐든 자체의 맛이 깊고 진한 해산물이라면 케이퍼와의 만남은 훌륭할 듯 싶다. 홍합과 케이퍼도...?





Fish Tank. 어떻게 저런 이름이 음식에 붙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거는 기대는 해산물의 푸짐한 살점들이다. 그렇다고 그것이 푸실리를 압도하면 그것도 문제. 처음엔 안보이던 Fish들이 바닥을 뒤적이자 섭섭치 않게 올라온다. 새우는 꼬들하니 맛도 깊고 생선살도 잇사이에서 씹히는 맛이 좋다.

아주 형편없는 재료만 아니라면 크림소스는 언제나 그렇듯 배후에서 재료의 맛을 색다르게 변모시켜 맛을 끌어올려주는 일등공신이다. 가끔 몸과 마음이 허전하다고 느껴질 때, 입맛을 강력하게 끌어당기는 것이 바로 크림소스의 찐하고 깊은 맛이다. 단 그 역할이 지나치면 어느새 포크질은 점점 둔해지고 느끼함에 식사는 일찌감치 끝나게 되는데 크림소스 바탕의 파스타는 그 강도를 조절하는 것이 관건이 아닐까 싶다. 이날의 크림은 그 어려운 길을 무사히, 그리고 훌륭하게 지나왔다. 아래의 수고를 거치니 좀 더 탄탄해졌다.





그러나 파스타의 주인공은 당연히 파스타다. 오늘의 주연은 푸실리로 배배 꼬아낸 모양의 저놈이 바로 그놈. 이태리 사람들이 파스타를 먹을 때 민감하게 살피는 부분이 파스타의 익힘 정도다. 예전에 함께 식사를 했던 베로나의 엘리자베타도 그것에 신중했는데 우리는 별 문제없다고 생각했던 팬네(펜촉 모양이 파스타)를 두고 그녀는 "이런.. 너무 익혔군"이라며 차갑게 쏘아붙였다. 처음엔 그 반응에 그런가보다 하고 말았는데 며칠 후 라면을 떠올리자 그녀의 까탈스러움에 금새 수긍이 갔다.

이태리 사람들에게 주식인 파스타만큼 라면이 우리 식단의 주식은 아니지만 한국인들의 라면에 대한 끔찍한 사랑은 파스타에 견줄만 하다. 많은 한국인들이 라면맛의 기준으로 삼는 것은 국물이 아닌 면빨의 맛. 국물은 이미 평준화됐지만 면은 아니다. 기껏 2천원 짜리 라면 한 그릇이지만 꼬들한 면 맛을 내느냐 퍼진 면 맛을 내느냐에 따라 가게의 흥망이 분명하게 갈려진다. 이 점에 대한 한국인들의 기준은 무서우리만치 냉혹하고 까다롭고 엄정하다. 하물며 주식인 파스타임에야..

그렇다면 이날의 파스타는? 대개의 한국인들에겐 알맞은 익힘이고 맛이다. 그러나 엘리자베타가 함께 있었다면 이렇게 말하지 않았을까?

"몰타는 정말이지 구제불능이군!.."





먹어도 먹어도 좀처럼 바닥이 드러나질 않는다. 어느새 포크는 새우와 생선살점, 그리고 문어에만 집중된다. 본능적인 본전의식의 발동이다.





힐끗 밖을 내다보니 서서히 어둠이 내려앉기 시작했다. 가로등에도 불이 들어왔고 테이블 위의 촛불의 존재감이 갈수록 뚜렷해진다. 한 여름엔 9시나 되야 깜깜해졌는데 요즘엔 8시를 넘어서니 깜깜해진다. 그럼에도 여전히 지중해의 해는 길다. 한국도 그랬던가? 기억이 가물하다..

9월도 곧 중반을 넘어서 막바지로 치달을 테다. 그때 쯤이면 우리도 여유를 접고 바빠져야 한다. 6개월 간 살아온 집을 정리해야 하고 버릴 짐은 버리고 챙길 짐은 챙겨 다시 가방에 우겨 넣어야 한다. 짐이 많으니 그 시간은 꽤나 고민되고 고통스러운 시간이 될테다. 그래도 이곳 몰타를 떠나는 것은 우리에겐 작은 기쁨이다. 정말이지 이제 이곳의 더위와 더러운 공기에서 하루빨리 벗어나고 싶다!





어슬렁 어슬렁 해변길을 따라 걸으니 어느새 어두워졌다. 가을이 깊어지면 어둠의 속도도 좀 더 빨라지겠지.. 바다에 비춰지는 불빛이 곱다. 달도 휘영청 떴으니 고향 생각에 젖어들 타임. 그리고 보니 추석이다. 가족들과 한 상 떡 부러지게 차려놓고 재미난 TV프로그램 보며 왁자지껄 먹고 떠드는 재미가 솔솔 그리워진다.

근데 그 시간을 풍성하게 해줄 TV 프로그램으로 과연 무엇이 가장 재미있을까? 외국인 노래자랑? 아나운서 폭소대잔치? 성룡과 홍금보 주연의 영화? 혹시 이런 건 어떤가?  추석특집, 슬로우푸드의 본고장 이탈리아로 떠나는 가을 식탁 기행.
(아따 제목 기네.. 기대하시라.. ㅋㅋ)
Posted by dalgona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