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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7.12 지중해에서 여름나기 2

한낮 기온이 40도 가까이 치솟는 날씨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지중해의 구름 한 점 없는 쾌청한 날씨의 주인공은 단연 태양. 그야말로 햇살 자체가 화살촉이 되어 피부에 따갑게 내리꽂힌다. 이를 필사적으로 막기 위해 사람들, 특히 아이들은 피부가 허얘지도록 선크림을 바른다. 그리고 잠시 그늘에 앉아 맥주와 샌드위치를 번갈아 먹어가며 바다로부터 불어오는 바람에 머릿결을 말린다.
 
먼 옛날, 대륙이 쪼개지면서 대서양의 물길이 쏟아져 들어와 채워진 곳 지중해. 한국의 갑갑한 이들이여, 당시의 경이로움을 떠올리면서 사진으로나마 지중해의 낭만을 즐기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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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 다섯개 붙은 'CORINTHIA MARINA HOTEL'에서 운영하는 시설이지만 학원측과 이미 얘기가 되서 학생증만 있으면 공짜로 이용할 수 있다. 돈내고 들어오면 7유로, 우리돈으로 1만원이다.



>> 강양과 김군은 저기 어딘가에 늘 자리를 잡고..



>> 그늘 아래 선베드에 누워 바다를 바라보는 기분은 가히 환상적이라 아니할 수 없는데 저 털북숭이 아저씨도 그 정취에 젖어있는게 아닐까 하는..



>> 바닷물이 짜면 몇 계단 올라와 밍밍한 풀장에서 소금끼를 씻어내고..



>> 입맛이 싱거워지면 다시 바닷물 속으로 다이빙 해주고.. 살짝 쫄아서 배치기로 입수하기 직전의 모습.. 아프다.

 

>> 요 며칠 비치에서 만난 게이의 집요한 유혹을 피하느라 신경을 곤두세웠던 Dune이라는 이름의 네덜란드 친구도 한 컷.



>> 인근의 GEORGE BAY는 언제나 그렇듯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들로 붐비고..



>>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도 바다로 뛰어들만한 모든 장소에는 사람들로 붐비니 땀난다 싶으면 언제든 풍덩..



>> 우리집과 가까운 MERDIAN HOTEL에서 운영하는 풀장에는 수구 선수들이 한창 훈련중이다. 가끔 경기가 벌어지기도 하는데 늘 장봐오는 길에 마주칠 뿐만 아니라 장바구니에 담긴 우유나 특히 냉동식품의 변질을 우려해 눈맛만 다시고 서둘러 발길을 옮긴다.

지중해의 태양은 한국에서 접하던 태양과 조금 달라서 정말 뜨거우면서도 따갑다. 그것을 두려워 했던 고대 사람들은 그래서 태양을 신성시하고 두려워했던 것이 아닐까 싶은데 아무튼 저 지구 반대편에서 온 이방인에게 지중해와 태양은 기억속에 깊게 새겨놓을 만한 매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Posted by dalgona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