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아레쪼. 볼로냐를 거쳐 밀라노로 가는 열차를 이곳에서 갈아타는데 도착까지 40분이 남아 역앞 대로까지 나가 한 바퀴 휙 둘러보았다. 10분만 더 투자하면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에 등장하는 그 광장까지 볼 수 있겠건만 열차를 놓치면 안되니 멀리는 못갔다. 마침 빈속, 피자집이 눈에 띄어 들어가 피자 한 조각씩 먹었는데 젠장 음료수까지 해서 1만원이 훌쩍 넘는다. 맛도 영 시원찮은 피자.. 그렇게 빈속을 채우고 역으로 돌아오니 이런.. 40분 연착이란다. 40분에 다시 40분을 더하니 80분. 심심하니 뭐하나? 사진이나 찍어야지.


레일을 줄곧 따라가면 로마, 거꾸로 따라가며 밀라노.  
Posted by dalgona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