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일주일 전, 베로나의 안드레아에게 넘긴 이탈리아어 인터뷰가 번역이 완료되어 어제(목요일) 아침에 메일로 도착했다. 물론 영어로. 인터뷰 내용을 파악하고 나니 기존에 잡아놨던 가편 내용에 상당부분 수정이 필요하다. 아니 뭐 거의 재건축 수준이다. 이야기가 좀 더 분명해지는 점은 있을 것 같은데 추가 촬영이 부담이고 편집은 또 어떻게 변덕을 부리며 고민과 시간을 잡아먹을지 걱정이다. 자고 아침 8시 14분 기차타고 볼로냐에 올라간다. 길면 4박5일 일정. 지난 번 보다 짐의 무게를 크게 줄였지만 캐리어 두 개의 부피는 같다. 지난 번 묵었던 호텔의 아줌마가 우릴 보면 꽤나 반가워할 듯 싶다. 이달 말 경에는 올해 한국이 주빈국으로 참여하는 볼로냐 아동도서전(이게 꽤 유명하다고)이 열리는데 그때는 이 일대의 숙소가 가격도 폭등하고 빈방도 거의 없다고. 그때 볼로냐를 다시 오진 않겠지.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까지 머물 숙소를 볼로냐와 베로나 중에서 물색중이다. 적당한 값의 숙소를 가히 이잡듯이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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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3.13 다시 볼로냐로
이딸리아 Italia 300908~/이탈리아 생활2009. 3. 13. 08: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