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집'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9.04.02 새로운 숙소의 시작 3
아침, 전날 미리 예약해놓은 택시가 9시 15분에 딱 맞춰 도착했고 10일간 머문 베로나 숙소를 떠났다. 기차가 엉켜 볼로냐에 1시 30분에 도착. 앞으로 2주간 머물 새로운 숙소에 짐을 풀었다. 햇살을 한가득 담아내는 넓은 발코니, 혹은 옥상 마당을 가진 집. 홀로 사는 모든 여자들이라면 홀딱 반할 작고 이쁜 집. 뻬루자로 내려가기 전에 일찍 이런 집을 알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을 토해내게 하는 집이다. 가격도 따지고 보면 그리 비싼 편은 아니고. 몰타에서 함께 술 많이 마셨던 타군도 런던에서 비행기타고 이곳에 왔다. 타군이 떠나는 일요일까지 함께 비니 이탈리을 부지런히 돌아다닐 듯. 볼로냐 역에서 타군을 마중한 뒤 집으로 오기 전 수퍼에 들러 맥주를 사는데 진열장에서 어슬렁 거리는 우리에게 타군, 아주 당연하다는 듯이 "저쪽에 박스 쌓여 있어요" 한다. 타군이 여전한건지 우리가 변한건지.. 헷갈린다.
Posted by dalgona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