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이한 정권이다. 출범하는 지난 새해에 남대문이 홀라당 타버리더니 이번 새해엔 생사람 6명을 홀라당 태워버리다니.. 새해마다 굵직굵직한 화재사고를 접하는 것이 참으로 불안한 우연이다. 이렇게 하나씩 태워먹고 나면 4년 후 뭐가 남을지.. 남대문은 어떻게 불가항력이었다 쳐도 용산은 인재다. 청와대 두목에게 눈도장 확실히 찍고자 했던 경찰 우두머리의 과잉 충성심이 빚은 살인. 깡패냐? 용산개발이익이 어마어마한 걸로 알고 있다. 그 이익의 1%? 아니 0.1%만 철거민들에게 돌려줘도 이 지경까지 오진 않았을 것 같은데 그게 그렇게 아까울까? 바람도 심상찮게 불어대는 오늘, 참혹한 하루다. 누군가 이번 사태를 두고 '대한민국이 멸망해간다'고 했는데 정확한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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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1.20 참혹한 하루 4
카테고리 없음2009. 1. 20. 23: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