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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4.14 냉장고를 열어보니.. 2


떠나기 이틀 전. 내일 두 끼를 먹고 떠나는 날 아침에 마지막 한 끼, 그래서 총 세 끼를 먹으면 끝이다. 세 끼 식사로 먹어치워야 할 것들을 살펴보니 제법 양이 많다.

주먹만한 감자 5개 (비스트로 요리사들 짜장밥 해주려다 돌발상황 발생으로 취소되어 남음)
양배추 주먹만한 정도 (역시 짜장밥 취소로..)
양파 5개 (짜장밥 취소로..)
파 2줄기 (오늘 아침 대구탕 끓여먹고 남은 것)
루꼴라 조금 (샐러드 해먹고 남은 것)
바질 조금 (베로나서부터 가져온 것, 끈질기다)
마늘 안깐거 두 개 (된장 떨어지고 파스타를 덜 해먹으면서 사용량 급감)

계란 7알 (생면 파스타 만들려다가..)
모짜렐라 치즈 2덩이 (총 3덩이 사와 피자 한 번 만들어 먹고 남은 것)
빠르미쟈노 치즈 1덩이 (파스타 덜 해먹으면서 사용량 급감)
우유 200ml (베샤멜소스 한 번 만들고 남은 것)
버터 150g (진작에 150g 짜리 샀으면 됐을 껄.. 250g 샀다가..)
토마토 캔 1개 (개봉한 것 - 피자 해 먹고 남은 것)
토마토 소스 1개 (개봉한 것 - 파스타 해 먹고 남은 것)
고추장 100g (경준으로부터 받은 것 중 일부)

가자미 3마리 (어제 스테이크로 메뉴가 바뀌면서 낙동강 오리알 신세. 돼지불고기는 경준에게 몽땅 싸줌)
마른 미역 10인분 분량 (경준으로부터 받은 것 중 일부)
국물멸치 한 움큼 (뻬루자 머물 시 집으로부터 받은 것 중 일부)
잔멸치 한 움큼 (역시 집으로부터 받은 것 중 일부)
김 10장 정도 (집에서 받은 것 일부)
안초비 작은 병 (50g 개봉한 것)

링귀니 파스타 300g (한 봉지가 500g)
안남미 쌀 700g (한 봉지가 1kg)
강력분 밀가루 500g (피자 한 번 해먹었고 생면 파스타 만들려는데 아무래도 힘들 듯)
전분가루 (깐풍기나 탕수육 한 번 해먹으려다가..)

그리씨니 한 봉지 (스틱 형태의 이탈리아 전통 과자. 모짜렐라를 해치우기 위해 샀지만 아무래도 혹 붙인 격)
초콜렛 두 조각 (이건 뭐 금방..)
코카콜라 500ml (김 빠진 것)
맥주 한 병 (오늘 새로 사온 것. 잠자기 전에 한 잔 뻥!)

어제 제법 과식을 해 오늘 아침에 보니 땡땡 부었다. 붓기 뺀다고 저녁도 적게 먹었고 내일도 몸관리를 할 생각인데 저 많은 재료들을 어찌할지.. 가져갈 수만 있다면 기념이라 생각하며 챙겨가고 싶지만 오늘 밤에 1차로 쌀 짐을 감안컨데 들어갈 여지가 없지 싶다. 우선 내일은 밥에 계란말이와 가자미 찜, 감자국을 끓여먹고 저녁은 토마토 파스타. 다음날 아침은 밥에 계란후라이와 가자미 구이, 파 국. 얼마나 남겨 버릴지..
Posted by dalgona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