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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6.21 기타리스트 6
  2. 2010.05.20 살림 하나 는다. 9
한국 Korea 160409~2010. 6. 21. 15:35
인터넷에서 기타를 구입했다.
야마하.
이전에도 기타를 구입해서
가요대백과 책 한 권 달랑 놓고 혼자 띵까띵까 했었는데
열정은 높았으나 연습시간이 태부족이다보니
소리도 잘 안나고
그러다 흐지부지 돼 버렸다.
이탈리아로 떠나기 전
각종 짐들을 정리하면서 기타는
아는 후배에게 줘버렸다.

그러나 이번에는 좀 제대로 배워서 잘 쳐보려고 한다.
홍대는 술마시기도 좋은 곳이지만
음악을 배우기에도 좋은 곳 아닌가?
왜냐면 주변에 조금만 둘러보면 연주를 가르쳐주는 곳이 있고
심지어 카페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생 중에 음악인이
심심찮게 있기도 하다.
우리가게 옆,
코알라에서 격일로 커피를 내리는 친구가
그런 경우인데
솔로 앨범을 낸 어엿한 가수다.
그리고 그 친구에게
일주일에 하루 1시간씩 기타를 배우고 있다.
낡은 가요대백과가 아니라
전업 가수에게 기타를 배우고 있으니
연습만 뒷받침되면 좋은 결실이 있겠지.
Posted by dalgonaa
한국 Korea 160409~2010. 5. 20. 08:47
이번 주는 정말 바쁘고 힘들다.
손님이 물밀듯이 몰려와서가 아니고
앞서 적은 것 처럼 어제 오늘 중으로 수많은 멸치 내장을 따야해서 그렇고
(선도가 떨어지기 전에 작업해야 하므로 광어와 숭어가 투톱을 이루는 요리메뉴는
그래서 이기간 모두 빼기로 했다. 이것들 손질할 시간이 없기 때문에)

다른 하나는 김목수의 야심작,
벤치가 빠르면 내일 중으로 가게 앞에 놓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지난 월요일,
휴식을 반납하고 운전교습도 미루고 하루종일 목공에 매달렸다.
망치질 소리에 잠을 못이루는 건물 주인 아주머니가 내려와서
한 마디 하기 전까지 작업은 계속됐는데
결국 다음날 온몸이 파김치가 됐다.
그 후유증이 지금까지도 남아 있지만
가게 앞을 오가는 상수동 주민들,
그리고 자리나기를 잠시 기다리는 손님들이
그 벤치에 앉아 쉬는 모습을 떠올리면 여간 흐믓하고 뿌듯한게 아니다.
좀 밋밋했던 가게 앞 길의 표정이 좀 달라지겠지.
도로 방치물을 걷어가는 구청의 단속에도 맞서야 하는데
이게 좀 피곤하겠군..

지난 공사때 남은 목재들을 총동원했고 몇 가지 모자른 재료는
옆집 코알라가 재료비를 내기 구입하기로 했다.
총 5개의 벤치를 만들고 있고 이중 2개는 코알라 것이다.
등받이 없는 평상형 벤치다.
완성되서 가게 앞에 놓는 날엔 왠지
샴페인 터뜨리고 축하 테이프라도 끊고싶은 심정.
너무 고생을 해선가..


Posted by dalgona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