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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6.05 [공사일지] 6월3일 금요일 - 전기, 금속, 목공 밑준비
  2. 2008.12.20 Via Imbriani 29, Perugia. 13
한국 Korea 160409~2016. 6. 5. 11:26

금요일 작업은 전기미팅부터 출발합니다. 이오일 사장님이 꼼꼼하게 부하표를 작성하고 있는데요, 부하표란 어떤 전기제품을 사용할꺼고 그것이 얼마나 전기를 먹는지 그 용량을 표시하는 작업입니다. 더불어 방식(220v or 340v)과 사용위치를 정리해 최종적으로 도면에 옮기면 전기작업도면이 완성이 됩니다. 집계한 결과 우리가 사용해야 할 총 전기용량은 18kw이고 각층마다 5kw가 들어와 있으니 총 8kw만 증설하면 됩니다. 다만 40평형 중형 에어컨을 사용하는 관계로 건너편 전신주에서 3상전기(340v)를 끌어와야 합니다. 전기공사를 위한 자재비만 160만원 가량이 들어가네요. 물론 여기엔 수많은 누전차단기가 앉아있는 분전반 제작비까지 포함돼 있습니다. 




전기증설을 위한 서류도 준비합니다. 건물주로부터 도장을 받아 임대차계약 사본 등을 첨부해 한전에 넣으면 한전 직원들이 작업차량을 몰고 와서 전신주에 올라가 기존 얇은 전기선을 철거하고 굵은 전기선으로 교체해줍니다. 이때 삼상전기도 필요하면 끌어다 옥상 어딘가에 매어줍니다. 이들의 역할은 여기까지고 거기서부턴 우리가 전기선을 가져다 필요한 곳으로 이어 쓰는 것입니다. 필요하면 사다리차도 불러야 합니다. 우리도 한 번 불러야할 것 같습니다. 전기작업은 화요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돼 3~4일간 진행될 예정입니다. 조합원중에 전기기술자가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수요가 참 많은 역할이죠. 





그러나 우리에겐 목공 기술자가 있습니다. 김한주 조합원이 캐드를 이용해 식당에서 사용할 의자를 디자인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김한주는 대학에서 목공디자인(맞나?)을 전공했고 실제 제작도 해냅니다. 조합 내에서 목공 수요도 많을 것은 명약관화하고 더불어 김한주 조합원의 인기도 치솟지 않을까.. 현장 노가다를 벗어나지 못하는 김목수는 이제 쓸쓸이 외딴 골목으로 사라져야 하는 운명인가..



포항에서 신문기자로 일하는 홍성식 시인(김정훈의 전 직장 동료)이 모처럼 서울 올라온 김에 들렀습니다. 홍시인의 이빨(입담)은 전혀 녹슬지 않았네요. 




영등포 문래동에서 각파이프가 왔습니다. 철값이 17만원인데 운반비가 4만원이네요. 헐.. 각파이프는 뒷마당 길가면에 왼편에 보이는 것 처럼 철 울타리를 제작할 계획이고 식당과 주방에 가벽을 설치하는데도 사용할 겁니다. 망원동 작업실의 절반을 사무국으로 활용할 계획인데 이 공간의 분리를 위한 가벽도 각파이프로 작업합니다. 각파이프 가벽의 장점은 아무래도 얇은 두께감이죠. 



금요일 이날도 마무리되지 못한 매지작업이 이어집니다. 원래 역할을 맡기로 한 김경민 조합원이 역시 오랜 와식생활의 후유증일까요? 3일 노가다에 넉다운이 되어 이날 출전을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출발선상에 선 자동차들이 곧 튕겨나갈 기세로 RPM을 한 없이 끌어올리다 정작 출발신호가 떨어지자 엔진이 고장나 랙카에 실려가는 것 같다고나 할까. 왠지 씁쓸합니다. ㅋㅋ




승강기가 놓이게 될 위치의 천정을 마키타로 쳐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멘트 벽돌이 아니라 콘크리트여서 좀처럼 털어내는게 쉽지 않습니다. 건물이 무너질 듯 요란하게 쪼다가 도무지 안되겠어 승강기 업체에 전화를 걸어 다시 천정고의 한계치를 문의하니 2,300까지 된다고 합니다. 그 말 듣는 순간 마키타를 내려놨습니다. 털어내려는 천정벽이 딱 2,300입니다. 

일요일로 미뤄졌던 상수건축 사장님께서 연락을 주셨습니다. 바닥과 천정 슬라브 커팅을 위해 사람 하나를 섭외했다며 그를 내일 아침에 보낼테니 작업을 진행하라십니다. 거부할 이유가 없습니다. 갑자기 마음이 급해져 위 아래층을 번갈아 오가며 내일 커팅해야 할 지점에 대한 정확한 치수확인을 반복합니다. 홍석환과 실제 주방이 가동할 때 어떻게 움직이게 될지를 몸소 시뮬레이션해가며 집기의 위치를 확인했습니다. 무엇보다 내일 커팅작업이 진행되니 잘라내야 할 주방바닥의 동선을 거듭 반복하며 좀 더 효율적이면서 손쉬운 작업 아이디어를 짜내봅니다. 그러다 어느순간 급 피로가 몰려들면서 작업고민도 놔버렸습니다. 어찌나 머리가 안돌던지..




작업을 마칠 즈음 디자인을 맡은 '물질과 비물질'팀이 방문했습니다. 강수연, 강혜민 조합원과 술 한잔 하기로 약속했는데 어쩌다보니 일마친 나머지 사람들도 자연스럽게 합류해 양꼬치에 맥주를 마셨습니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밝은 저녁시간을 보내는 기분이 아주 좋습니다. 그야말로 저녁이 있는 삶이네요. 


Posted by dalgonaa

뻬루자에 오기 전, 베로나의 숙소에 콕 박혀서 구글어스로 행선지를 물색할 때만 해도 뻬루자가 제법 높고 완만한 언덕에 형성된 도시라일꺼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아다시피 구글어스는 지표면의 2차원적인 모습만을 보여줄 뿐이기 때문이다. 마우스로 해발고도를 확인할 순 있지만 뻬루자를 내려다 보면서는 그저 평지에 있는 도시라고만 생각했다.

뻬루자 도착 첫 날은 비가 내렸다. 그 후로도 비는 계속 내렸다.

뻬루자에 지난 11일 목요일에 도착해서 기차역을 나와보니 고풍스런 흔적은 하나도 없고 제법 높은 건물과 깨끗한 아스팔트위로 자동차들이 줄지어 밀려가고 있는 모습에 살짝 실망했었다. "애게.. 이거야?.." 물론 버스를 타고 뻬루자 중심지에 도착해서야 "음.. 역시.." 하고 맘이 놓였지만..  문제는 이 도시가 꽤나 높은 동네라는 점이다. 중심가에서 대형 수퍼마켓까지만 놓고 보면 2킬로가 조금 안되는 거리지만 표고 200m의 차이는 결코 만만하게 볼 길이 아니다.

해서 이 도시는 묘안을 생각해 냈는데 '미니메뜨로' 라는 일종의 모노레일을 설치한 것이다. 정상에 있는 구도시(뻬루자 중심가)와 기차역이 있는 평지의 신도시 지역을 이 미니메뜨로가 이어주는데 마치 느린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을 느끼게 한다. 멀리서 보면 네모난 장난감이 뽈뽈뽈 거리며 지나가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고 여간 귀여운게 아니다. 구도시의 핀체또 역을 출발해 7개의 역을 거쳐 저 아래 마지막 역까지 내려가는데 불과 15분이 채 걸리지 않고 승차권이 1유로로 70분 동안 무한정 탑승할 수 있다. 10회 탑승권은 8.6유로에 구입할 수 있는데 오늘 드디어 10회 탑승권을 구입했다. 앞으로 이 미니메뜨로 탈 일이 많기 때문이다.


그렇다! 오늘 마침내 뻬루자의 집에 입주한 것이다. 그것도 애초 입주하려했던 바로 그집! 뻬루자의 고풍스러움을 연출하고 있는 전체 풍경의 작은 일부분이 바로 이 집이기도 하니 당분간 수백년 고도를 내 동네 삼아 살아갈 수 있게 됐다. 몰타 떠난지 2개월 반 만에 드디어 집다운 집에 짐을 푼 셈이다.

이 집에 들어오기까지의 과정을 간략히 정리해보자. 이탈리아에서 자신의 명의로 직접 세를 얻으려면 다음 두 가지 중 하나라도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 첫 째는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이 발부한 비자를 갖고 있는 것과 또 하나는 이탈리아에 입국해 이민국에 입국신고를 하는 것이 그것이다. 이탈리아의 비자를 받는 경우는 공부하러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사업이나 기타 목적은 매후 희박하다. 또한 여행을 위해 로마로 입국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입국심사는 요식적이거나 그마저도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즉 입국도장도 안찍어주고 그냥 통과시키기 일쑤란 얘기다. 여행자 입장에서 나쁠게 없다. 때론 이런 맹점을 활용해 장기체류를 기도하는 사람들도 많다.

우리는 당연히 여행자의 신분이고  이탈리아에서 합법적으로 머물 수 있는 기간은 불과 90일에 불과하다. 허나 우리의 여권상이나 이탈리아 당국에는 우리의 출입국 기록이 하나도 남아있질 않다. 해서 우리역시 이런 맹점을 활용해 90일 이상을 머물 계획이었는데 그게 그만 집 계약하는 순간 난관에 봉착하고 만 것이다. 왜냐면 이탈리아에선 국경을 넘나드는건 허술하겠지만 집을 계약할 경우엔 몰타와 달리 엄격한 신분확인 절차를 거치기 때문이다.

부동산을 따라 집을 알아보고 그 중 한 집에 보증금까지 걸고 곧 일주일 이내에 들어갈꺼라 기대했었다. 근데 며칠 후 부동산에서 급하게 찾으며 하는 말이 "비자는 어딨고 입국도장을 어딨냐?"는 거다. 설마설마 했지만 제발 피해가기를 원했던 일이 결국 터진거다. 대충 얼버무리고 넘어가려 했으나 그건 부동산의 재량이 아니라 경찰까지 관여되는 일이고 이곳의 계약절차가 그렇기에 그것 없으면 집을 얻을 수 없다는게 부동산의 말이었다.  

뻬루자의 중심, Piazza Novembre.

방법이 뭐냐고 물으니 같이 경찰서를 가잔다. "잉? 이 무슨 황당 시츄에이션??" 이 일로 우리는 잠시 공황에 빠졌었다. 체류문제로 그렇찮아도 불안한 마당에 아예 호랑이 굴로 함께 가자고? 뭐가 잘못되는건 아닌가 걱정되서 여기저기 방법을 수소문하고 로마주재 영사관에도 연락을 시도하는 등, 몰타 출국이후 이탈리아에 들어와 다소 불안불안했던 신분상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니 더 정확히는 부동산의 행동을 만류하기 위해 동분서주 했다. 결국 베로나의 엘리자베따에게 도움을 요청해 현재 우리 상황을 다급하게 알렸고 부동산과 통화해서 '대체 일을 어떻게 진행시키려는 것인지'를 알아봐달라 부탁했다.

요지는 이런거였다. 이탈리아에선 집을 계약할 때 임대인과 임차인의 계약상황을 경찰에 넣어 확인하는 절차가 있다고 한다. 이 두 사람의 신원이 확인되면 계약이 진행되는 것이고 누구 하나의 신원이 경찰의 데이터에 없다면 계약이 안된다는 거다. 우리로 치면 주민등록증이 없으면 계약이 어려운 것과 마찬가지다. 따라서 우리는 몰타 이후로 이탈리아 입국신고는 커녕 입국도장 하나 안찍혀 있으니 이게 계약의 문제를 일으킨 거였고 그것까진 몰랐던 우리는 부동산 부자(父子-가족이 운영한다)가 혹시 우리에게 흑심을 품고 경찰에 넘기려는 무슨 인종차별주의자나 이탈리아 파시스트 당의 지지자는 아닐까 하는 의심까지 품는 지경에 이르렀던 것이다.

유스호스텔로 잠시 '피난' 와있을 때 호스텔 식당에서 만난 멋쟁이 아줌마 엘레나와 오른쪽 까를로. 까를로는 시인으로 최근에 3번째 시집을 발간했다. 발행부수는 25권. 운율을 무시한 최근의 시는 모두 엉터리임을 강조한 그는 시詩야말로 세상의 모든 권력이 두려워 하는 것이라며 특유의 저음으로 으르렁 거리며 이야기했다. 이탈리아어 개인교습을 받으면 확실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언어는 물론 문화적 지식과 교양수준도 상당한 묘한 인물. 우리에게 들려준 마지막 시는 베를루스코니에게 바치는 시였는데 몇 문장 읊다가 갑자기 율동을 곁들이며 '버락 오바마'를 후렴으로 반복하며 춤을 췄다. 백댄스가 없다는 점을 무척 아쉬워 했던 까를로.

한 바탕 소동이 끝나고 다음 날, 부동산과 함께 가까운 경찰서로 찾아갔다. 결코 발길이 쉽게 따르지 않는 길이었지만 방법이 없었다. 이미 우리는 호랑이 등에 올라탄 상황이었다. 부동산, 즉 프란치스코(아들)가 경찰에게 당분간 살 집을 얻겠다는 우리의 상황에 대해 주루륵 설명을 했고 이를 들은 경찰은 우리 여권을 보며 물었다.

경찰 : "입국도장 어딨냐?"  
달고나 : "아무도 안찍어 줬다" 
경찰 : "언제 입국했냐?" 
달고나 : "11월 초에 입국했다" (사실은 9월 마지막 날)
경찰 : "그 전에 어디 있었냐?"
달고나 : "몰타에서 영어공부 했다. 그거 마치고 들어온거다"
경찰 : "비행기 티켓 있냐?"
달고나 : "오래전에 버렸다"


이때 까지만 해도 경찰이 우리의 불분명한 체류 일시를 문제삼아 무슨 강제력을 동원하는게 아닐까 잔뜩 의심을 품고 있었다. 얼마 후,

경찰 : "잘 들어라, 당신들은 입국신고를 해야한다. 그건 여기서 하는게 아니고 뻬루자 시경의 이민국에 가서 신고해야 하는거다. 단, 입국일로부터 8일 이내에 신고해야 한다. 잘 들어라, 8일 이내다" (그리고 한쪽눈 윙크)
달고나 : (약간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뚫어지게 쳐다보다가..) "씨"


가끔가다 서양인들의 재치넘치는 제스쳐를 보면 참으로 신통한 의사소통 능력의 하나라고 생각하곤 하는데 이 상황에서의 윙크 역시 마찬가지였다. 센스 넘치는 어느 경찰의 비밀스런 배려는 장황한 말이 아닌 한쪽 눈을 찡긋 감아주는 것으로 우리에게 정확히 전달됐다. 이제 이민국에 가서 서류를 작성하고 그들에게 윙크 경찰관의 메시지대로 며칠 전에 입국했다고 강변하고 비행기 티켓 없다고 하면 되는 것이다. 입주를 위한 돌파구가 열린 셈이다.

지난 18일 목요일, 아침 7시 30분에 시경 내 이민국에 도착해 추위속에서 거진 5시간을 기다린 끝에 뻬루자 경찰의 도장이 꽝 직힌 A4 반쪽짜리 서류 하나를 받아 들었다. "애게.. 이거야??" 우리가 꼬불꼬불 기입해 넣은 신청서에 도장 하나 찍힌 너무도 볼품없는 종이 한 장. 허나 이것의 위력은 대단했는데 부동산 프란치스코에게 건네자 계약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집안에 가스도 연결됐고 몇 장에 걸친 계약서도 술술 작성됐다. 마지막으로 프란치스코가 계약서를 경찰에 넣었고 몇 시간 후 승인이 되어 되돌아 왔다. 이로써 이탈리아 뻬루자에 우리 명의로 계약된 월세집에 입주할 수 있게 됐다.


한 때 파시스트가 아닐까 의심했던 부동산 부자, 허나 이들은 착하고 성실한 장사꾼들이었다. 왼쪽이 아버지 프란체스코, 오른쪽이 아들 프란치스코. 이탈리아는 집안 중심의 사업이 대부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집주인도 함께 한 자리에서 정식계약을 맺고 있다. 오른쪽 책상에 선 월세와 부동산 중개료가 놓였다. 

그리고 어제, 그동안 호텔과 감옥같은 단기임대 골방과 유스호스텔을 전전하며 끌고다녔던 짐을 이끌고 3층짜리 고택, 움브리아의 주도 뻬루자의 Via Imbriani 29번지에 당당히 입주했다. 방 2개, 주방겸 작은 거실, 욕조가 있는 화장실, 곳곳에 창문이 달렸고 페루자의 전원풍경과 저 멀리 아펜니노 산맥의 설산, 그리고 아씨지의 모습이 바라다보이는 발코니를 갖춘 집. 가스불도 나오고 전등도 다 켜진다. 라지에터에서 열기도 나오고 온수도 콸콸 쏟아진다. 뻬루자의 중심광장 Piazza Novembre까지 걸어서 3분, 언제든 뻬루지노들의 부산함 속으로 뛰어들 수도 있다.


크리스마스를 앞둔 연말연시, 이탈리아는 바로 이 빵, 빠네또네로 홍수를 이룬다. TV광고도 열에 3편은 저 광고다. 1kg짜리 빵 안에는 제품에 따라 건포도, 과일, 견과류가 그득하고 단 맛 좋아하는 이탈리아인의 입맛에 맞춰 빵도 무척 달콤하다. 보는 것 만으로도 풍성함을 느낄 수 있는데 시원한 발포성 와인, 즉 스프만테와 함께 먹으면 맛도 좋고 분위기도 난다.

이제 이탈리아에서 꿍꿍이를 펼칠 훌륭한 아지트가 마련됐다. 자축을 위해 7유로짜리 와인과 스프만테, 그리고 요즘 한창 판매중인 크리스마스 별식 빠네또네도 사왔다. 저 멀리 아씨지의 불빛을 바라보며 거품 풍성한 스프만테 와인에 달콤한 빠네또네를 먹고싶다면 이곳으로 오라. 건넛방의 라지에터도 뜨끈뜨끈하게 잘 돌아간다. 하하

방 안에서 바라본 풍경. 가슴 탁 트이는 풍경도 좋고 하늘을 가까이 두고 있는 것도 좋고 빨래하고 난 뒤 널 수 있는 빨랫줄이 있는 것도 좋다.

Posted by dalgona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