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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3.30 몰타 사진 1부. 5

간간히 동영상도 찍고 있지만 이곳 생활이 안정되지 못해 촬영이 원활치는 못하다. 대신 스틸사진은 운영이 쉬워 가급적 계속 지니고 다니면서 이것저것 촬영을 하고 있다. 몰타에 관한 몇 가지 사진을 올리니 감상하시라.



비행기에서 내려다 본 몰타 섬의 모습. 40평대 집은 밖에서 볼 때 저런 모습이고 우리가 본 집은 왼편 맨 위층 발코니의 집이다. 방이 두 개이며 맨 오른쪽 방은 더블 침대의 방이고 화장실이 딸려있다. 나머지 방은 침대 2개이며 화장실은 거실 쪽에 있다. 이 집 근처를 지나다 빨간 꽃이 화려하게 덮힌 집이 있어 무심코 찍어본 사진.

 

오른쪽에 등장하는 친구들은 한국 유학생들. 이 친구들의 도움이 컸는데 조만간 집이 구해지면 꼭 초대해 근사한 한국식 식사를 대접하기로 약속했다. 막 의자에 앉으려는 마미라는 친구는 국적은 한국이지만 한국말을 알아듣기만 하는 재일교포다. 특히 이 친구의 도움이 컸다. 계속 등장하는 실내 사진은 넓은 집의 주방과 거실 모습이다. 아무튼 넓은 집이고 다만 아직 결정한 것은 아니다. 화요일이 관건.

 

빨간 옷의 동행이 부동산 ‘Joe’와 함께 집을 보러 가는 중이고 오른쪽은 노란 버스가 털털거리며 다니는 생쥴리앙 거리 풍경. 유스호스텔은 이곳에서 5분 거리다. 저 건물들이 호텔인지 개인 집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6월부터는 이 길바닥이 온통 관광객들로 뒤덮인다고 한다. 인근의 한 케밥집에서 사먹은 6유로짜리 케밥 세트 한 접시. 맨 아래 사진의 샐러드에서 먹고 싶은 것을 고르면 그 위에 케밥을 얹어 저렇게 담아준다. 따뜻하게 데운 또띠야를 바구니에 담아주는데 속을 갈라 그 안에 샐러드와 케밥을 넣어 샌드위치처럼 붙잡고 먹으면 된다. 두 사람이 맥주 한 캔 시켜서 먹으면 제법 배부르다. 맥주 사진은 바로 대각선.

 

케밥 사진 옆은 금요일 오전, 유스호스텔 옥상에서 바라본 슬리에마 집들의 전경. 편광필터를 사용해 하늘을 다소 어둡게 표현해봤다. 맥주 사진 옆은 유스호스텔 남자 도미토리. 2층 침대가 한 방에 총 4개가 있다. 왼쪽이 나의 침대고 빨래줄이 없어 세탁물을 그냥 널어놨다. 오른쪽 침대가 이른바 코브라의 침대다. 이건 나중에 사람들코너에서 별도로 쓰겠다.

 

 주방 사진. 보라, 아무것도 없고 전열기 위에 주전자 하나 달랑 있다. 찬장을 열어봐야 아무것도 없다. 냉장고가 살짝 나오다 말았는데 역시 아무것도 없다. 공용 세면대. 뜨거운 물과 찬물이 잘 나오는 편이지만 물을 가둘 마개가 없어 난처하다. 뜨겁고 차가운 물을 섞을 수가 없으니 손으로 두 수도꼭지를 번갈아 받아가며 얼굴을 씻는다.

 

금요일 오전, 숙소 옥상에 올라가 시내 전경을 바라보며 직접 만들어 먹은 아침 식사. 치즈, , 상추, 양파, 계란후라이, 그리고 케첩을 뿌렸다. 그 전날 시내의 서브웨이 샌드위치에서 먹은 것 보다 훨씬 훌륭한 맛. ‘Pesca’는 복숭아 주스. 생쥴리앙 거리 모습으로 왼쪽은 건물들, 오른쪽은 지중해가 마냥 펼쳐진다. 햇살이 그리워 남하한 것으로 보이는 노부부. 케밥집의 케밥을 먹고 길 건너로 가면 지중해가 한없이 펼쳐진다.  

Posted by dalgona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