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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Korea 160409~2014. 1. 22. 00:12

올해 겨울은 작년 추위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걸까?

여러 지표로 설명할 수 있겠지만 내가 판단하는 지표 하나는 바로 농산물의 가격. 

특히 우리 가게에서 없어선 안 될 두 가지.

바로 바질과 쁘레쩨몰로.

이 둘의 가격이 작년 겨울에 비해 현저히 낮은 가격에 머물고 있다.

작년에 바질이 1Kg에 최고 30만원을 찍고 평균 10만원대에 머물렀다면 

올해는 5만원 이하에 가격이 형성되기 일쑤고 오늘은 2만5천원에 구입했다.

쁘레쩨몰로는 작년에 7만원대이던 것이 올해는 1만원 대에서 거래되고 있으니.. 

올 겨울 추위는 작년 겨울의 거의  1/5 수준인 셈.


그러나 오늘 가락동은 정말 춥더라. 






쁘레쩨몰로..






바질..


두 사진 모두 붉은 조명아래서 찍었더니 황이 누렇게 돌아 초록의 싱싱함이 없다. 


예전엔 포토샵으로 사이즈 맞추고 색보정해서 올렸으나 지금은 포토샵도 없고

무엇보다 포스팅 의지를 갉아먹는 '뽀샵질'의 귀차니즘을 덜어내고자

맥에(맥에어 사용) SD카드 바로 꽂아 사진 불러내 화면저장 기능으로 사진을 찍어 

이렇게 포스팅에 첨부해버린다. 

그러니 일도 줄고 여러모로 간편하다. 

다만 저것처럼 색감은 좀 문제다 싶은데.. 

 촬영할 때 좀 신경을 써야겠다.  


암튼 여전히 겨울이지만 달고나를 지탱해주는 핵심 작물의 가격이 낮아 기분이 좋습니다~



+++


예전에 회사에서 함께 일했던 동료가 진주에 헌책방을 냈습니다. 

작은 서점의 씨가 말라가는 각박한 시대에

그 흐름을 거스르려는 낭마니스트의 우물처럼 깊고 시원한 철학이 

그대로 녹아있는 공간이니 진주 여행가시는 분들이라면,

특히 촉석루에서 바라보는 남강의 멋을 아시는 분들이라면

그 여정에 이곳 헌책방의 방문을 끼워넣는 것도 결코 후회스럽지 않을텝니다. 

Posted by dalgonaa